2009.01.29

모두가 받아들이라 하네-체인질링 外 5편 영화

공짜 CGV 영화표가 생겼는데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고민입니다.
기간은 2월 말까지... 확 땡기는 영화가 없는데 2월 중에는 있으려나...
타인의 취향 단관개봉이 아쉬워지네요.

[영화]워낭소리
→ 출처:  catinboo.egloos.com [보기]

끈끈함. 정... 자 그런걸 어떻게 묘사할 수 있는 걸까요. 아무리 글을 쓸려고 해도 시인이 아닌 이상 묘사할 수 없는 그것. 혹은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더 민감한 그것. 글쎄요. 분명한건 무언가 있다는 그것일겁니다. 어디선가 느껴지는 그것 말이죠. 이 영화뿐 아니라 많은 영화가 주는 힘이란게 이런 것이겠죠. 그 무언가를 깨닫게 해주는 신선한 경험. 충격이랄까요.. 또한 그런 측면에서 다큐멘터리도 볼만한 영화인거죠.

 

헤드카피가 심금을 울리는군요.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걸 조금 알 수 있겠어요..

[타인의 취향]
→ 출처:  circlej.egloos.com [보기]

영화는 어느 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 등장인물 누군가에 억지로 감정이입시키지 않는다. 다만 취향의 충돌할때 타인의 그것을 존중되어야할 필요성을 잔잔히 조명한다. 정치는 사소한 곳에서 출발한다. 내가 내 부모의 취향을, 내 아내의, 내 자식의 취향을 강압적으로 억누를 수 있다는 발상에서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애매모호한 기준의 공공안녕을 이유로 억압하고 심지어 법적으로 강권하는 독단적이고 폭압적인 정책과 정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감독이 말하고 싶은 건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들의 사랑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라는 메시지가 비로소 전달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긴 합니다만...

모두가 받아들이라 하네 - 체인질링
→ 출처:  arborday.egloos.com [보기]

그러나 그 무엇보다 이 영화가 내게 잔인하게 다가왔던 까닭은, 그녀의 싸움이란 온전히 그녀의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정의로운 사람들이 그녀와 함께 하며 그녀를 위기에서 구출해내기도 하고 그녀의 겉보기의 성공에 힘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싸움의 본질이 무엇이었던가? 그 본질이란 여인이 목사에게 말했듯 - 나는 당신의 사역 따위는 관심 없어요 - 부패경찰을 타도하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다. 내 아이를 찾아주세요라는 훨씬 개인적이고 소박한 것이다. 따라서 경찰청장이 물러나든, 시장이 물러나든, 고통받았던 여인들이 해방되든 그것은 그녀에게는 아마도 부가적인 성과에 불과한거라 생각한다. 그게 얼마나 큰 성과인지 몰라서 하는 말도 아니고, 목사의 정의를 의심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녀의 아이가 살아 있는 한 그녀의 싸움은 끝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불편한 영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 선뜻 관람하기가 쉽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극장 앞에 앉는 것까지가 가장 힘든 영화처럼 보이네요. 이분 글을 읽고 나니 그런 것쯤은 극복할 만한 가치가 있어보이는데요?

<키친>시사회-눈도 즐겁고...
→ 출처:  songrea88.egloos.com [보기]

저녁밥도 부실하게 대충 먹고 서둘러 이른 시간 시사회에 갔는데 하필 제목서부터 예상할 수 있는 침 나오게 하는 요리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였다. 그뿐 아니라 영화 전체 장면들이 인테리어, 디자인, 아트 잡지에서 다들 툭 튀어 나온 듯한 집, 그릇, 정원, 소품들이었으며 거기에 은은한 서정적 선율의 클래식 기타 연주음악까지, 영화의 독특한 내용 설정도 재밌었지만 보는 내내 정지화면으로 해 놓고 자세의 뜯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예쁜 그림같은 영화라는 점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그래도 주지훈군이 가장 사랑스러울 것 같아요. ㅎ

파운데이션 영화화 확실시?
→ 출처:  venator.egloos.com [보기]

오오 좋아 좋아 좋아!! ...하다가 감독이 에머리히인 걸 보고 급좌절... 뭔가 우리 박사님 홀로그램이 어찌어찌해서 우주를 구한다는 식으로 될 것 같은 예감. 아악! 그러니까 사이파이나 HBO에서 드라마로 만들라니까. 영화화 꿈도 꾸지 말고. 그러고보니 작년에 관련 포스팅을 했었는데 어째 점점 블록버스터 코스를 밟고 있는 느낌? 허허?

 

아시모프의 소설은 그 방대한 이야기 안에 품은 철학과, 시대를 넘어선 인간에 대한 통찰 때문에 두세 시간의 영화 속에 담기는 어려움이 많은듯 합니다.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았던 <아이로봇>처럼 그저 평범한 수준의 SF액션 영화로만 탄생한 것도 그런 이유가 크겠죠. 당시엔 그점이 실망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잘한 선택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설프게 건드리느니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오히려 원작의 훼손을 막았달까요?

극락도살인사건.
→ 출처:  sjwoo.egloos.com [보기]

항상 대작들만 해주던 명절이었는데 올해 설은 볼만한 영화가 참 없었다. 그나마 본시리즈는 역시 최고지만 공중파에선 어색한 더빙 덕분에(?) 외화를 보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실망을 하고 뒹굴뒹굴 하던중 대작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극락도살인사건"을 해준다기에 늦은시간이었지만 TV앞에 앉았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다.

 

공포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달리 볼 영화가 없어서 선택했던 것치고는 저또한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크게 무섭거나 조마조마하진 않았고 '볼만했네' 싶었는데 동행했던 지인은 보는 내내 점퍼로 눈 가리고 벌벌 떤 걸로 봐서 시시하다고 볼 수는 없겠네요^^;; 

후끈한무비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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